[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탈팰리스가 스완지시티와 무승부를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청용(28)은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소화했지만 기성용(27)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크리스탈팰리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완지와 1-1로 비겼다. 크리스탈팰리스는 5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12월 19일 이후 여덟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결과 만족스럽지 못했다. 9승 5무 11패로 12위에 머물렀다. 스완지는 최근 네 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6승 9무 10패로 16위에 자리해 강등권과의 거리를 한 계단 더 멀리했다.
이날 이청용은 선발로 나섰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온 이청용은 전반 4분에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40분에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따라 골키퍼를 향해 대시하기도 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이 끝남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기성용은 아직 뇌진탕 증세를 완전히 털지 못해 이번 경기에는 휴식을 취했다.
선제골은 전반 13분에 스완지가 가져갔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차는 프리킥으로 크리스탈팰리스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크리스탈팰리스는 후반전에 마루앙 샤막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분에 동점을 만들었다. 스콧 단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이후 더 이상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선두 레스터 시티는 자신들을 추격하던 2위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완파하면서 1위의 이유를 증명했다. 레스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맨시티를 3-1로 이겼다. 레스터와 맨시티의 승점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토트넘 핫스퍼는 그 사이 왓포드를 1-0으로 이기고 맨시티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측면 수비수 키에런 트리피어(26)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손흥민(24)은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전에 교체로 나와 22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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