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분)과 사랑을 이룬 최택 역을 연기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보검이 자신이 남편이라는 사실은 촬영 막바지에 이르러 알게 됐다고 말했다.
4일 박보검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1988’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보검은 “택이랑 전 비슷한 점이 많다.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건 못하는 게 특히 그렇다”면서 “다른 점이라면 바둑은 잘 못 두고 신발 끈을 묶을 줄 안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애청자였다는 그는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땐 남편이 당연히 정환이라고 생각해서 키스 장면까지 찍어놓고도 마지막에 반전이 있겠거니 했다”며 출연자별로 대본이 달라 19화 대본이 나오고서야 자신이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박보검은 “감독님이 처음부터 ‘너희 모두 주인공이니까 누가 남편인지, 주인공인지에 연연하지 마라’라고 해서 그냥 좋은 사람들과 연기하는 것에 의미를 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정말 물어보지 않았다”며 “그런데 혜리는 가서 물어보고 16화에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남편인 걸 알고는 정말 깜짝 놀라고 얼떨떨했다”며 “신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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