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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4언더파 "출발 좋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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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공동 6위, 노렌 6언더파 선두, 안병훈 1언더파 47위

매킬로이, 4언더파 "출발 좋아"(종합) 로리 매킬로이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14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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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4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6위에 안착했다.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깜짝선두(6언더파 66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브렛 럼포드(호주) 등 4명이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첫 홀인 10번홀(파5)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13, 14번홀의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고, 18번홀(파5) 버디로 가속도를 붙였다. 드라이브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77.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사냥을 이어갔다. 후반에는 2번홀(파4) 보기와 3번홀(파5) 버디를 맞바꾼 뒤 5, 6번홀의 연속버디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지난 연말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는 점에서 28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선전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2주 전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에서는 결정적인 순간 퍼팅에 발목이 잡혀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이 대회가 2009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라는 게 반갑다. 지난해는 둘째날 8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2위와 3타 차의 여유있는 우승(22언더파 266타)을 완성했고, 이번이 타이틀방어전이다.


현지에서는 1994년과 2002년, 2005년 등 통산 3승의 주인공 어니 엘스(남아공)가 공동 6위에 합류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달 초 BMW SA오픈 1라운드에서 불과 50cm도 안되는 퍼트를 놓쳐 '퍼팅 입스(yips)' 우려를 자아내 더욱 관심사가 됐다. 이날은 그러나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정교함을 무기로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통산 4승의 토대를 구축했다.


매킬로이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사막의 왕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역시 3타를 줄여 공동 14위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통산 9승 가운데 4승을 2007년 이 대회 등 중동시리즈에서 수확했을 정도로 유독 사막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선수다. 한국은 안병훈(25ㆍCJ그룹)이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쳐 공동 47위(1언더파 71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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