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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4분기 영업익 증가세 전환…해외취급고 첫 2조 돌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송출수수료 절감 및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
4분기 영업이익 377억원으로 3.8% 증가


CJ오쇼핑, 4분기 영업익 증가세 전환…해외취급고 첫 2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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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CJ오쇼핑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 취급고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사업에 청신호를 켰다.

CJ오쇼핑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7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취급고는 7.7% 줄어든 7811억원을, 매출액은 11.9% 감소한 289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송출수수료 감소와 저마진 상품 판매 축소로 이익률이 개선됐다"면서 "취급고는 자체적으로 시행한 e커머스 사업의 저마진 상품 축소와 겨울 시즌성 상품 판매의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출액의 경우 모바일과 웹의 저마진 직매입 상품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데다가 백수오 사태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판매 부진, e커머스 사업의 상품 구조조정 등의 영향이 컸다. 지난 한 해 취급고는 3조555억원, 매출액은 1조1194억원을 나타내 전년 대비 3.8%, 12.4% 줄었다. 영업이익은 1141억원으로 19.7% 급감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채널인 모바일과 전통채널인 TV의 증감율이 엇갈렸다. 모바일 취급고는 16.4% 성장한 7450억원을, TV 취급고는 7.3% 감소한 1조6957억원을 나타냈다. 모바일 취급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체 취급고 중 24%를 차지했다.


연간 해외 취급고는 대부분 플랫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2014년 대비 8.8% 증가한 2조735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동방CJ, 중국 천천CJ, 베트남 SCJ, 필리핀 ACJ 등 총 네 곳의 해외 플랫폼에서 흑자를 달성했으며, 특히 태국 G CJ는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상품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올해에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멀티 채널 성과를 극대화해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 위주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진출한 멕시코를 포함해 신규 진출 플랫폼을 조기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하는 한편, 해외 신규 시장 개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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