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은 전 사업 부문의 수익이 개선되며 지난해 142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2504억원,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 390% 늘었다. 2014년 흑자 전환 이후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크게 증가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유가하락으로 인해 원료가와 판매가가 하락했지만 전 사업분야에서 안정적인 판매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마모·내마찰성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OM(폴리옥시메틸렌) 사업의 수익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중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한데 이어 2018년까지 유럽·미주 등 주요 수출 지역에 생산·판매 거점을 확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동차·전기전자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제품의 판매도 확대하기로 했다.
장희구 대표이사는 "올해는 기존 추진했던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며 "주요 사업인 POM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갖춘 생산 프로세스를 개발해 적용하고, 3년 전부터 개발해온 복합소재(컴포지트)도 올해 안에 양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75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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