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이 13일~17일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 '파쿠마(FAKUMA) 2015'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럽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파쿠마 2015는 유럽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 중 하나로 이번 전시회에는 총 36개국, 17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12년부터 이 전시회에 참가해 차량 경량화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및 첨단 복합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전시회에서 단순한 제품 전시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고객사와 일대일 대응 및 상담을 진행해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희구 대표도 전시회장을 찾아 독일 케미유로, 터키 레지넥스, 일본 도레이 등 주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를 만났다.
장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스웨덴의 복합 소재 분야 강소기업과 연구기관을 방문해 첨단소재 공동 연구개발을 논의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코오롱플라스틱은 첨단 복합 소재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미래를 견인할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국내외 관련 회사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전시회에서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 소재와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를 아우르는 '콤포지트'를 주력 아이템으로 소개했다. 콤포지트는 기존 소재에 비해 무게는 대폭 줄이면서 우수한 강도와 가공성 등을 갖춰 차세대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이용해 기존 금속 소재 대비 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차량용 윈도우 레일(창문 여닫이 장치), 범퍼 백빔(범퍼 충격흡수장치), 프론트 엔드 모듈 캐리어(자동차 전면 뼈대를 이루는 부품) 등을 선보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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