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3월7일 ‘제3기 관악약초학교’ 개강, 15일부터 50명 선착순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약초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해주는 웰빙 프로그램 ‘관악약초학교’를 연다.
‘관악약초학교’는 약용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적협동조합인 허준약초학교와 손잡고 지난해 처음 실시한 프로그램이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약초와 효능 등을 배우고 약초관리사 (민간)자격증 취득까지 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일상생활의 약초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상식 뿐 아니라 약초 재배방법, 활용 등을 배울 수 있어 은퇴자, 귀농 준비자,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주민 등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약초해설전문가가 동행해 산야초식별, 효소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강원도 약초산행도 2차례 마련했다.
강좌는 3월7일 시작해 매주 월요일 관악구평생학습관 대강의실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한방과 건강’, ‘한약재 발효액 만들기’, ‘약초로 보는 면역’, ‘도시농업’, ‘발효식초 만들기’ 등 16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 대상은 지역내 주민, 직장인 등 50명으로 수강료는 5만원이다. 단, 약초산행 참가비 10만원은 별도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15일부터 구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 예정.
지난해 관악약초학교에서는 83명이 수료, 67명이 약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수료생들이 약초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는 올해 약초학교 외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어린이집, 동 주민센터 등 2천여㎡에 달하는 ‘옥상텃밭’과 청룡산, 남현동 등 자투리땅에 ‘마을텃밭’과 ‘나눔텃밭’ 7개소를 조성해 주민들이 채소 등을 키울 수 있도록 분양한 바 있다. 또, 청룡산에는 10개의 벌통을 설치해 양봉장 시범사업을 펼쳐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주민 스스로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와 손잡고 ‘꽃·나무 심기 주민제안사업’을 펼친다.
18일까지 10인 이상 주민, 공동체를 대상으로 동네, 골목길, 아파트, 상가, 학교 등 서울시내 전 지역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고자 하는 주민 공동체를 공모해 녹화재료 또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
관악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지원 양식을 내려 받아 공원녹지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약초학교는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마련된 강좌로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약초를 배우고 만지며 체험해 볼 수 있다”면서 “약초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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