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계획은 지금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추경은 불가피한 상황일 때 하는 것이며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추경이 불가피한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개별소비세는 단기 효과도 있고 우리가 핸들(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유류세는 내리고 다시 올릴 수도 없는 것"이라며 인하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최근 금통위 열석발언권도 필요하면 행사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달 금통위에는 행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환율은 원칙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고 당국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며 원칙적 입장만 보였다.
그는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미편성한 교육청에 대해 "감사원 감사 단계를 고려하고 있다"며 "그런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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