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에서 공식 서명을 마쳤다.
이날 TPP 12개 회원국들은 뉴질랜드 수도인 오클랜드의 시티 컨벤션 센터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 마이크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을 마쳤다.
키 총리는 "오늘은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TPP에 참여하는 다른 11개 나라에도 중요한 날"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TPP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도 현지에서 TPP 성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성명을 통해 "TPP는 각국에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제품에 매기는 1만8000여개에 달하는 세금을 없애줄 것"이라며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장애물로 작용했던 제도들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이날 "TPP는 일본의 국가 백년대계"라며 "향후 일본이 성장하고 국민들이 풍요로워지는 결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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