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해 7월 도입한 '시민순찰대'를 성남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순찰대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 상대원3동을 찾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격려하고, 순찰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직접 시민순찰대와 지역을 돌아보니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추후 성과를 평가하고 시민여론 수렴과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성남시 전역에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남 시민순찰대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수정구 태평4동, 중원구 상대원3동, 분당구 수내3동 등 총 3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시민순찰대는 지난 6개월간 ▲여성안심귀가 2515건 ▲아동안심 등ㆍ하교 353건 ▲택배보관 및 전달 582건 ▲생활공구대여 497건 ▲취약계층 집수리 138건 ▲불법주ㆍ정차 계도 9467건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 2829건 ▲기타 1만5982건 등 총 3만2363건의 활동을 펼쳤다.
이 시장은 이날 상대원3동 시민순찰대 행복사무소를 찾아 활동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범죄발생률, 응급조치 현황 등을 묻고, 시민순찰대 업무를 꼼꼼히 챙겼다.
현황보고 중 절단기를 빌리러 행복사무소를 방문한 상대원3동 주민 신순덕(65)씨는 "시민순찰대가 동네에 있어서 너무 좋고 무거운 짐을 들고 갈 때 늘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상대원3동 주거지와 상가, 전통시장 등을 돌며 방범순찰 및 취약지 점검에 나섰다. 특히 올해 88세로 홀로 거주하는 A씨 집에 찾은 이 시장은 시민순찰대원들과 함께 고장난 보일러를 고쳐주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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