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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짜는 롯데家]전초기지 될 월드타워도 완공…면세점 자리 활용방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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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22일 롯데월드타워 완공…30여개 롯데 계열사 집결 '시너지' 기대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집무실도 들어서는 등 123개층 활용방안 마무리
-문제는 면세점…특허권 잃은 후 방빼?말아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월드타워로 옮기나…롯데 "정해진 바 없어"

[새판짜는 롯데家]전초기지 될 월드타워도 완공…면세점 자리 활용방안 '고심'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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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가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면세점 자리를 놓고 활용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12월 상량식을 마쳤으며 현재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12월 22일까지 높이 508m, 지상 123층, 지하 6층 규모로 전세계 5번째로 높은 초고층빌딩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에는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집결할 전망이다. 주력 계열사들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다. 현대자동차가 삼성동 한전부지에 서울에 있는 30개 계열사를 한 곳에 모아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현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계열사들은 롯데그룹 소유 빌딩에 본사가 입주돼있는 곳들이다. 사옥매각, 위약금 지불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보다 간결하게 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롯데케미칼이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지난해 '아시아석유화학회'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안에서도 주력 계열사"라면서 "제2롯데월드 사옥 이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롯데물산과 롯데자산개발, 롯데정책본부는 물론 롯데캐슬골드에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양평빌딩에 있는 롯데홈쇼핑, 롯데빌딩에 있는 롯데복지재단 등도 입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들 계열사들은 14층부터 38층까지 프라임 오피스 공간에 둥지를 틀게 된다. 나머지 42층부터 71층까지는 레지던스로 업무와 비즈니스에 필요한 콘텐츠가 채워질 예정이며 76층부터 101층까지는 6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운영은 롯데호텔이 맡는다. 108층부터 114층까지는 VVIP만을 위한 프리이빗 오피스가 들어선다. 117층에서 123층 초고층 전망대에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데크를 놓는다는 계획이다.


신 총괄회장은 프라이빗 오피스 중 최고층인 114층에 집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며 신동빈 회장은 레지던스층 중에서 가장 높은 70층 혹은 71층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략 123개 층의 활용은 정해졌지만 문제는 면세점이다.


3000억원을 투자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특허권을 잃게되자 면세점이 입점한 롯데월드몰 에비뉴엘동 7~8층 활용 계획을 두고 그룹차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25년까지 세계 1위 면세점으로 키우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강남권에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상생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권을 두산에게 뺏김에 따라 12월31일부로 폐점이 결정됐다. 이대로 면세점 운영을 중단할 경우 새롭게 내부를 채워하지만 이미 투자한 액수로만 따지면 손실규모가 크다.


가장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는 2017년 특허가 끝나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을 월드타워로 이전하는 방안이다. 코엑스점은 2010년 7월 애경그룹이 운영하던 AK면세점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약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점포다. 롯데 입장으로서는 코엑스점을 월드타워점으로 옮겨 운영하는 것이 매출면이나 운영면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월드타워점도 잠실 롯데백화점에 있던 면세점을 월데월드타워 오픈과 맞춰 관세청에 사용승인 이전 특허를 받아 이전해온 전례가 있어 유력한 시나리오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관세청의 허가를 받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 있어 롯데 측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혜 논란과 꼼수 운영이라는 비난에 직면할 우려도 있다. 또한 막대한 이전 비용을 투자해 옮겼지만 2017년 다가오는 특허심사에서 또 다시 특허권을 잃을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작용할 전망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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