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육룡이 나르샤'에서 유아인과 김의성이 고려 패망과 조선 건국에 얽힌 '하여가'와 '단심가'를 나누며 명장면을 완성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선죽교에서 정몽주(김의성 분)를 살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끝끝내 고려를 포기하지 못 하겠다고 답하는 정몽주에게 "백성들에게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떤 상관이겠습니까. 백성들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것이지요. 저 만수산에 드렁칡이 얽혀있다 한들 그것을 탓하는 이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정몽주는 "자네들이 어찌 한다고 해도 단지 얻을 수 있는 건 고려와 백근 조금 넘는 이 몸뚱어리뿐이네.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 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 나가고 몸뚱어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은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이방원은 조영규(민성욱 분)를 시켜 정몽주를 격살했고, 정몽주는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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