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서울 삼성이 1,484일 만에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44)은 모비스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6-49로 승리했다. 승리한 삼성은 시즌전적 26승21패로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 전까지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11연패(2012.10.27~2015.11.26)를 했었다.
삼성은 이날 라틀리프를 앞세워 골밑을 지배했다. 리바운드 숫자에서도 43-24로 앞섰다. 하지만 3점 슛은 열한 개를 시도해서 한 개도 집어넣지 못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모비스의 외곽을 잘 봉쇄했다. 제공권에서도 앞섰다. 좀 더 여유있게 이길 수 있었지만 3점 슛이 잘 안 나왔다. 그러나 이제 모비스의 트라우마는 완전히 벗어났다"고 전했다.
상대인 모비스는 이날 최악의 날이었다. 올 시즌 최소 득점을 기록하는 등 무기력했다. 이상민 감독은 “최근 모비스가 득점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최근 공격이 원활하게 안 풀리는 듯하다 하지만, 수비가 강점인 팀이다”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