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자들의 연령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발표한 '2015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인터넷 뱅킹 및 대금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PC를 이용하는 응답자 중 6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24일까지 진행됐으며 이 중 PC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9.7%였다.
이는 전년(57.7%)에 비해 인터넷 뱅킹 및 대금결제 서비스 이용 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지적됐던 이용자의 연령별 격차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0대 이용비율이 68.2를 기록하면서 2014년(51.9%)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50~60대 이상의 인터넷 뱅킹 이용 비율도 각각 5.9%, 6.7% 늘어났다. 반면 20대 이용비율은 72.3%에서 69.7%로 감소하는 등 연령별 격차가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인터넷 뱅킹 이용비율이 65.2%로 남성(62.0%)보다 높았다. 특히 인터넷 상품대금 결제가 여성 이용비율이 46.3%로 남성(39.8%)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 이용률이 여성은 57.1%, 남성은 46.0%로 차이가 있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별 이용비율은 계좌잔액 조회가 52.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계좌이체(47.6%), 인터넷 상품대금결제(42.9%), 공과금 등 요금납부(19.9%), 금융상품가입(7.6%)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비해 모든 서비스 이용비율은 높아졌으며 특히 공과금 납부는 이용비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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