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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지금 이 남자들이 주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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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佛서 럭비리그 식스 네이션스 개막
1R서 우승후보 아일랜드-웨일스 격돌

유럽은 지금 이 남자들이 주무른다 식스 네이션스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웨일스, 아일랜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프랑스 럭비대표팀 주장들이 우승을 다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식스 네이션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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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식스 네이션스(Six Nations)'가 오는 6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식스 네이션스는 잉글랜드, 프랑스, 아일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등 여섯 나라가 매년 2~3월 자웅을 겨루는 럭비대회다. 프랑스 생드니의 '프랑스 국립경기장'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개막경기를 한다.

유럽이 후끈 달아올랐다. 온라인 티켓예매 업체 '스터브허브'가 판매한 개막경기 입장권은 매진됐다. 8만1338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빈자리가 없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7일·BT 머레이필드), 아일랜드와 웨일스(7일·아비바 스타디움)의 1라운드 경기도 마찬가지. 97파운드(약 17만원)부터 2966파운드(약 514만원)에 이르는 입장권도 잔여분이 많지 않다.


우승후보 아일랜드와 웨일스가 초반에 격돌한다. 아일랜드는 2014·2015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스물두 번, 웨일스는 2012·2013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서른여덟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팀은 지난해(9월 18~10월 31일) 잉글랜드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에서도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장희창 대한럭비협회 선수위원회 위원(29)은 "아일랜드와 웨일스는 힘으로 승부하는 유럽 스타일에 남반구의 기술을 겸비했다. 공격과 수비의 경계를 허물면서 아기자기하게 경기한다"고 했다.


유럽은 지금 이 남자들이 주무른다 사진=식스 네이션스 공식 페이스북


양 팀 모두 패스 방향을 정하고 공격을 전개하는 10번 플라이 하프(fly-half)가 주축이다. 아일랜드는 2010년부터 여섯 차례 대회에서 스물다섯 경기(239점)를 뛴 조나단 섹스턴(31)이 10번을 단다. 웨일스의 10번은 댄 비가(27)다. 그는 2013년부터 열세 경기에 나가 48점을 올렸다.


잉글랜드의 반격도 관전 포인트다. 웨일스 다음으로 많은 서른여섯 차례 우승을 했으나 최근 4년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월드컵에서도 2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잉글랜드는 지난해 11월 20일 에디 존스 감독(56ㆍ호주)을 영입했다. 잉글랜드가 외국인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식스 네이션스는 호주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반구 3개국이 중심이 된 트라이 네이션스(Tri Nations)보다 규모가 크다. 1883년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 4개국이 겨루는 홈 네이션스로 출발한 뒤 프랑스(1910년)와 이탈리아(2000년)가 가세하면서 식스 네이션스로 발전했다.


5라운드 풀리그 방식이다. 6개국이 번갈아 한 번씩 대결해 합산한 승점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이기면 승점 2점, 비기면 1점이다. 승점이 같으면 득실을 따진다. 이마저 같으면 트라이(Try·상대편의 골라인을 넘어가 경기장 바닥에 공을 찍는 것·5점) 득점이 많은 팀에 우승컵을 준다. 전승을 하면 '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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