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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EU 브렉시트 협상 하루 연장…2일 초안 회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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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후 英 '낙관적 입장' EU는 '원론적 입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저지를 위한 유럽연합(EU)과 영국의 협상 시한이 하루 연장됐다.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나 전체적인 협상 분위기는 아주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양 측이 영국이 EU에 남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에 원칙적으로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만찬 회동 후 영국 정가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달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만났고 31일에는 런던으로 찾아온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동했다.


영국 정부측은 주말 동안 협상을 통해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스크 상임의장이 오는 2일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12쪽 뿐량의 초안을 EU 회원국들에 회람할 것이라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영국과 달리 투스크 상임의장 측은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투스크 의장측은 향후 24시간 동안 드러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캐머런 총리와 만찬 회동 후 트위트에 "협상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24시간 동안 집중적인 논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U 소식통은 투스크 의장의 협상팀이 추가 협상을 위해 남아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국이 EU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EU 내 자율권 확대다. 이주민 복지혜택 제한, EU 제정 법률 거부권, 법무·내무 관련 사안 선택적 적용(옵트아웃) 존중, 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국가의 유로존 시장 접근 보장 등이다. 이 가운데 영국으로 이주한 EU 시민권자에 대한 근로기반 복지혜택 및 주택 지원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안건이 핵심으로 꼽힌다. FT는 영국이 요구하고 있는 비유로존 국가의 유로존 시장 접근권 보장에 대해 프랑스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EU와 영국은 오는 18∼1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저지 협상을 최종 타결해 이르면 오는 6월 시행되는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국민투표에 앞서 캐머런 총리가 EU 잔류를 위한 캠페인에 나설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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