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지난 1월 55만201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어든 33만803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5.4% 감소한 21만398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산 합계 판매량은 55만2015대로 전년 동기의 63만9340대에 비해 13.66% 줄었다.
국내 경기 침체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국내 판매가 4.6% 증가했고 현대차도 1.1% 감소하는 등 선전했으나 해외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의 1월 해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었고 기아차는 18.8% 감소했다. 현대차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국내생산 수출과 해외생산 판매가 모두 줄었다. 기아차는 중국 공장의 K2, K3, 구형 K5(TF) 등 모델 노후화로 인한 판매 감소와 미국 공장의 전년 대비 근무일수 감소가 해외생산 판매로 이어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저유가,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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