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성남FC가 지난 시즌 대전에서 활약한 안상현(29)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중원 수비를 강화했다.
연령별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안상현은 2003년 당시 중학생의 신분으로 안양LG(FC서울 전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으나 2008년까지 부상 등으로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그러나 2009년 FC서울에서 경남FC로 이적하면서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해 이후 대구FC와 대전 시티즌을 거치면서 지난 6년간 주전으로 맹활약 하였다. K리그 통산 18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베테랑 K리거 반열에 오른 안상현은 공수 조율 능력이 탁월하고 수비 집중력이 좋은 것이 강점이다. 또한 대구에서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 만큼 헌신적인 플레이로 귀감이 되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했던 성남은 최호정에 이어 K리그에서 13년을 활약한 풍부한 경험의 안상현을 영입하며 포지션을 강화했다.
안상현은 “지난 시즌 조직력이 좋은 성남을 상대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팀으로 내가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새로운 기회가 온 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여 팀의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순천에서 체력 강화 및 부분 전술 훈련에 집중한 성남은 2월 초 미국 LA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실전 감각을 익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