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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4언더파 "어게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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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첫날 공동 8위 순항, 데이 공동 76위, 파울러는 공동 90위 부진

최경주, 4언더파 "어게인 2014~" 최경주가 파머스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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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의 깜짝 스퍼트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당당하게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스콧 브라운(미국)이 남코스, 앤드류 루페(이상 미국)가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각각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4개의 파3홀 가운데 3곳에서 버디를 솎아냈다는 게 재미있다. 3번홀(파3) 1.8m, 8번홀(파3)에서는 무려 17m 장거리 버디를 집어넣어 기세를 올렸다. 9번홀(파5) 버디로 탄력을 받았고, 후반 11번홀(파3)에서 3.3m 버디를 보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3번홀(파5)의 '3퍼트 보기'가 아쉬웠지만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했다.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남코스에서 선전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 대회는 처음 2라운드는 남과 북코스를 소화한 뒤 3라운드부터 다시 남코스로 돌아오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둘째날 북코스 성적에 따라 우승 진군까지 바라볼 수 있는 셈이다. 최경주에게는 2014년 최종일 6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한 짜릿한 기억이 떠오르는 시점이다.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이후 단 한 차례도 없는 '톱 10' 진입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4위 리키 파울러(미국)의 맞대결은 일단 탐색전으로 마무리됐다. 데이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76위로 가시밭길을 걸었다. 필드 샷은 괜찮았지만 평균 1.87개로 그린에서 제동이 걸렸다. 무엇보다 북코스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는 게 고민거리다. 타이틀방어가 녹록지 않게 됐다.


파울러 역시 북코스에서 1오버파를 쳐 공동 90위로 밀렸다.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 12번홀(파3)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한국은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공동 34위(2언더파 70타)에서 '3주 연속 톱 10'에 도전하고 있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 공동 54위(1언더파 71타), 김민휘(24) 공동 90위(1오버파 73타), 이동환(29ㆍCJ오쇼핑)은 공동 107위(2오버파 74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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