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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성장 빠르고 환경변화 강한 토종꼬막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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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자원 보존·우량 품종 연구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는 토종꼬막의 자원 회복과 자원 조성 등을 위해 성장이 빠르고 환경 변화에 강한 토종꼬막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지역 양식 꼬막은 무분별한 자원 남획과 기후변화에 의한 연안 환경이 날로 악화됨에 따라 성장 둔화와 폐사율이 늘어나는 등 종의 열성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품종 개량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4년부터 전남지역에 자생하는 토종꼬막을 확보해 유전적 다양성이 우수한 토종꼬막을 선발, 인공종묘 생산에 의한 중간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양환경 변화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고위도 해역인 충남 가로림만에서 자생하는 꼬막을 선발해 2016년산 꼬막 인공종묘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꼬막 우량 품종이 개발되면 자연산 꼬막 종묘보다 양성 기간을 1년 정도 단축할 수 있으며 저수온에 잘 견딜 수 있는 품종이 개발돼 꼬막 생산성 향상과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현재 토종꼬막 우량종 개발을 위해 중간 육성 중인 꼬막 인공종묘는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며 “오는 8월부터 살포용 종묘로 어촌계에 우선 공급하는 한편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이 빠르고 환경 변화에 강한 우수 품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꼬막 양식 어업권은 212건 3천 62ha로 전국(217건 3천 117ha)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이 계속 줄어 2014년 한 해 동안 3천700여t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이는 과거 15년 전보다 약 80%나 줄어든 규모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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