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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격' 연평도에 안보수련원 들어선다… 안보관광코스 기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서해 북단 연평도에 병영체험장을 갖춘 안보수련원이 들어선다. 연평도는 지난 2010년 북한의 포격도발을 겪었던 곳이다.


인천 옹진군은 국·시비와 군비 등 총 54억원의 예산을 들여 1만㎡의 옛 연평 중·고등학교 부지에 안보수련원을 지을 예정이다.

2층 규모의 안보수련원에는 60명가량을 수용할 병영체험 숙소와 휴게실, 다목적 회의실, 식당, 매점 등이 들어선다. 건물 앞 운동장에는 외나무다리와 그물망 등 군부대 유격시설과 유사한 병영체험 코스를 비롯해 각종 운동시설도 갖춘다.


옹진군은 이번 주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8월 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내년 12월 안보수련원의 문을 열 계획이다. 안보수련원은 마을기업이 설립되면 위탁 운영된다.

옹진군은 북한과 맞닿은 연평도에 안보수련원이 들어서면 인근의 평화공원, 안보교육장, 안보둘레길 등 기존 관광상품과 연계한 안보관광 코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병대 연평부대와 협의를 거쳐 군사시설 체험이나 농어촌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갖춘다.


연평도는 인천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에 떨어져있다. 연평도 관광객은 2010년 2만2000여명에서 북한의 포격도발 이듬해인 2011년 3만5000여명으로 급증했지만 2012년 2만500명, 2013년 2만1000명 등 예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세월호 참사가 빚어진 2014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끼친 지난해는 관광객 수가 각각 1만6800명과 1만9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옹진군 관계자는 "평소 관광객이 적은 연평도에 안보수련원이 들어서면 많은 사람이 찾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종 체험 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수련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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