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세돌(33) 9단이 컴퓨터와 대결한다.
지난 10여 년간 세계 바둑계에 군림했던 이세돌 9단은 최근 중국 신성 커제 9단,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 등 최강자 자리를 노리는 후배들과 맞서는 상황.
이번에는 '알파고'(AlphaGo)라는 바둑 인공지능 컴퓨터가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승자는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가져간다. 이세돌 9단에게는 부와 명예가 모두 걸린 대국이다. 알파고가 이기면 상금은 자선단체 기부금으로 쓰인다.
알파고는 영국의 인공지능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2011년 창립한 이 회사는 2014년 구글에 인수됐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의 다음 상대는 지난 10여 년간 세계 최고의 기사로 인정받는 이세돌 9단"이라며 오는 3월 서울에서 대국이 열린다고 예고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세부 일정을 2월 말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이 3월 2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왕전에 출격하기 때문에 그 이후로 조정될 전망이다.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알파고는 다른 바둑 컴퓨터 프로그램과의 대국에서 승률 99.8%을 기록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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