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2015년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정기예금의 3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및 연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를 벌인 결과 오피스, 중대형 매장, 소규모 매장, 집합매장 등 상업용부동산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각각 5.93%, 6.24%, 5.85%, 7.32%로 같은 기간 정기예금 이자 1.72%의 3~4배에 달했다.
오피스는 6층 이상 건물, 중대형 매장은 3~5층, 소규모 매장은 2층 이하, 집합매장은 1층짜리 공동 소유 매장으로 이들 투자 수익률은 소득과 자본 수익률을 합한 값이다.
작년 임대료 수입을 기준으로 한 소득수익률은 오피스가 4.62%, 중대형 매장과 소규모 매장이 각각 4.71%와 4.21%, 집합매장이 5.85%를 각각 기록했다. 개인이 접근하기 용이한 집합매장 수익률이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내수 경기가 정상화되면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렸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에서도 집합매장이 1.63%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가 1.26%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전국 평균 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오피스의 공실률은 10.6%로 전년보다 소폭 오른 임대가격지수는 전년보다 0.2가 떨어진 99.8을 기록했다. 중대형 매장은 전국 평균치보다 상당 폭 낮은 공실률(7.3%)을 기록하면서 임대가격지수도 전년보다 0.3% 오른 101.5로 안정적인 수입원 역할을 했다.
제주는 지난해 11월 제주 2공항 개발 확정 발표 이후 개발기대감으로 모든 유형에서 우수한 자본수익률을 보였다. 이 지역 오피스 가격은 2.50%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0.43%를 훨씬 웃돌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및 임대사업자 우대 정책 등으로 투자대상으로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