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등 2년 간 브랜드가치 급상승
안마의자, 제습기 등 주요 부문으로 자리잡아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바디프랜드, 위닉스뽀송제습기 등이 생활가전 업종 각 부문에서 지난 2년 동안 브랜드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는 지난 2년 동안 생활가전 업종 브랜드 중에서 브랜드가치가 가장 크게 올랐다.
27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2015년 종합 BSTI(BrandStock Top Index)에서 바디프랜드는 753.5점을 얻어 2013년 종합 600.4점 대비 무려 150점 이상 오르며 생활가전 중 BSTI가 가장 크게 상승한 브랜드로 조사됐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 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안마의자는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브랜드가치 평가 대상에 포함될 정도로 생활가전 업종에서 신생 부문이었으나 불과 2년 만에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주요 부문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바디프랜드는 2007년 창립 당시 대중에게 낯설었던 안마의자에 혁신적인 디자인과 렌탈 시스템을 도입하며 '헬스케어의 애플' 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워 안마의자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또한, 안마의자 외에도 이태리 명품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라클라우드'와 자가 교체형 방식의 'W정수기' 등의 프리미엄 헬스케어 제품군을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매출액을 통해서도 여과 없이 확인할 수 있다. 2007년 20억원의 매출액은 2013년 785억원, 2014년 1438억 원을 기록했으며, 2015년 목표 매출액이었던 2500억원을 가뿐히 뛰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습기 부문 브랜드들도 지난 2년 동안 브랜드가치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습기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위닉스뽀송제습기는 2013년 종합 BSTI 741.4점에서 2015년 종합 774.9점으로 30점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삼성인버터제습기도 같은 기간에 662.6점에서 720.6점으로 60여 점 가량 상승하며 부문 2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식품건조기 부문 1위 브랜드인 리큅도 2013년 종합 BSTI 646.5점에서 지난해 20점 이상 상승, 668.3점을 얻으며 가전 전문 브랜드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스탁은 "생활가전 시장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 브랜드가 기존 시장을 지배했지만 최근에는 안마의자, 제습기, 식품건조기 등 다양한 부문이 속속 가세하며 주요 가전 부문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들 브랜드들은 대기업 보다는 부문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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