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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올림픽 金 하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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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58㎏급 첫 출전 김태훈
세계선수권·亞게임·亞선수권 우승
최연소 기록 경신 구슬땀

그랜드슬램, 올림픽 金 하나 남았어요 태권도 남자 58㎏급 김태훈(왼쪽)이 지난해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결승에서 파르잔 아수르자데 팔라(이란)를 상대로 발차기를 하고 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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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태릉선수촌 월계관은 태권도 대표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로 가득 찼다. 태권도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겨우내 체력훈련을 해왔다. 26일에 만난 김태훈(22·동아대)도 꽉 짜인 훈련 일정에 맞춰 땀을 흘리고 있었다. 늘 숨이 턱까지 찬 상태였다. 그러나 표정이 밝았다.

“힘들어야 체력이 강해지고 힘도 좋아진다.”


태권도 대표팀은 남자 세 체급(이대훈, 김태훈, 차동민), 여자 두 체급(오혜리, 김소희)에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남자 태권도는 2012년 런던올림픽(이대훈 은메달)에서 끊어진 금맥을 다시 이어야 한다. 올림픽에 처음 나가는 김태훈은 58㎏급 금메달 후보다.

올림픽에는 처음 나가지만, 국제경험은 많다. 2013년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 리우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최연소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종전 기록은 문대성(40)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80㎏급에서 우승할 때 기록한 28세다.


김태훈은 “그랜드슬램은 큰 영광이다. 이른 나이에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고 했다.


김태훈의 경쟁상대는 이란의 파르잔 아수르 자데 팔라(20). 2014년 12월 4일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처음 맞붙어 3-15로 완패했다. 하지만 1년 뒤 같은 대회 결승에선 종료직전 안면 공격을 성공시켜 3-1로 역전승했다.


김태훈은 “코치진과 함께 그 선수를 1년 정도 연구했다. 처음엔 쉽게 졌다. 멕시코 대회 때도 사실 쉽게 이기지 못했다. 마지막에 겨우 역전했다. 근력을 보강하고 기술도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첫 올림픽이라는 부담이 어깨를 짓누르지만, 그 부담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자신감 넘치던 김태훈도 “막상 올림픽 무대에 서면 긴장할 것 같다”고 했다.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가족들은 해외 경기 때마다 인터넷 방송을 샅샅이 뒤져 그의 모습을 지켜본다고 했다.


김태훈은 “앞으로 2월까지 체력훈련을 하면 4월에 열리는 오픈대회에 참가해 경기 감각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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