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자계획에 이어 투자액 2250억원으로 증가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하림그룹은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소재 익산4산업단지에 5만3532㎡(약 1만6000평)를 추가 확보, 1150억원을 투자해 기존 추진해온 종합식품가공단지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하림그룹의 하림식품과 신규법인 HS푸드,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2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한웅재 익산부시장 및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림그룹과 전라북도는 이날 MOU를 통해 하림식품이 3만748㎡(9302평), HS푸드(한일합작법인)가 2만2781㎡(6890평)를 확보해 총 1150억원을 투자, 일반 가공식품 및 쌀 가공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3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림그룹이 익산 4산업단지에 조성할 종합식품가공단지에 대한 이번 MOU는 2013년 체결한 1차 협약에 이은 추가 협약으로, 1차 당시 1100억원 규모였던 총 투자금액이 2250억원으로 증가하며 쌀을 원료로 하는 쌀가공식품 공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로써 하림그룹이 익산4산업단지에 조성할 종합식품가공단지는 총 12만709㎡(3만6524평) 규모로 이곳에서 육수, 조미식품, 가정 간편식, 냉동식품, 쌀가공식품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총 630여개로 늘어난다.
특히 하림그룹은 경쟁력있는 쌀가공제품의 생산을 위해 일본의 쌀가공전문기업인 신메이 홀딩스와 공동 출자해 신규법인 HS푸드를 설립했으며, 원재료 수급 시 지역의 농산물을 최우선으로 구매할 계획으로 전라북도의 쌀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하림그룹은 가능한한 금년 상반기중 가공공장 건설을 시작해 이르면 2017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이 가진 좋은 여건들과 성장하는 시장의 변화를 고려할 때 식품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같은 잠재력을 키워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 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공동체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