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반디어린이집, 목자어린이집, 영광어린이집, 월곡어린이집 원아들 꿀돼지저금통 기증... 윈도어패럴, 백미 10kg단위 200포, 라면 100박스 기부... 정릉2동, 상공회 소모임 ‘오공회’ 청소년 장학금 100만원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에 어린이집 원아들부터 상공인까지 이웃돕기에 동참하는 훈훈한 행렬이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성북구 월곡1동에 어린이집 원아들이 나섰다. 어린이집 원아들이 꿀돼지 저금통을 통한 기부행렬을 벌였다.
그 주인공들은 숲속반디어린이집(원장 김정예)과 목자어린이집(원장 박현정), 영광어린이집(원장 최혜경), 월곡어린이집(원장 김윤자) 원아 총 234명이 참여했다.
이 작은 천사들이 모은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은 월곡1동 주민센터에 전달됐다.
월곡1동주민센터(동장 신수련)에서는 벌써 4년 째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작은 천사들에게 천사증을 발급하기도 했다.
월곡1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나눔의 버릇이 성북구 구석구석까지 따스하게 만들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꿀돼지' 성금 전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해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의 사업체도 꿀기부에 동참했다.
월곡1동 윈도어패럴(대표 이동우)은 백미 10kg 200포와 라면 100박스를 기부했다.
또 숲속반디어린이집 학부모회에서도 라면 5박스와 쌀 20kg를 기부, 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정릉2동주민센터(동장 송휘자)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참여했다. 지난 12일 ‘오공회’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오공회’는 2015년에 결성된 회원수 14명의 상공인 모임으로 형편이 어렵지만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기부행렬에 정릉2동 한 주민은 “어려운 사회분위기로 인해 기부가 눈에 띄게 줄어든 요즘 성북구는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마을임에 틀림없다”면서 “성북구 주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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