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회선진화법 중재안을 내놓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여야 의원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는 등 설득작업에 나섰다.
정 의장은 서한에서 "20대 국회까지 식물국회의 족쇄를 채울 수는 없다"며 "19대 국회 내에 결자해지하기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발표한 국회법 개정 중재안의 핵심은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의 요구가 있을 때 최장 75일 이내에 법안을 신속처리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는 게 핵심이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법안은 의원 10명 이상이 서명하면 발의가 가능하다.
정 의장은 또 여야 원내대표를 각각 불러 비공개 면담도 가졌다.
다만 정 의장의 중재 노력이 얼마만큼의 결실을 거둘지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아직 정 의장의 국회법 개정 중재안이 여야 모두의 환영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법안 발의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지만 아직 각 의원실의 연락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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