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주공항에서 엔진 부위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 대한항공 여객기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나선다.
국토부는 26일 오전 7시30분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4명을 제주로 파견했다. 조사관들은 여객기 엔진 부위가 파손된 경위와 원인, 기장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보잉 747-400기종인 이 여객기는 오른쪽 날개 엔진(넘버 4) 덮개 밑 부분이 무언가에 쓸린 듯 찌그러져 있으며, 엔진의 날개 안쪽으로도 일부 파편이 들어가 있었다. 덮개뿐만 아니라 엔진도 일부 파손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사고 직후 활주로 등을 조사했으나 비행기가 착륙하면서 쓸린 흔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여객기는 25일 오후 11시6분께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임시편으로 마련돼 제주 체류객을 수송하려고 김포에서 출발했다. 승객을 태우고 있지 않았으며 부상한 승무원도 없다.
공항공사 측은 찌그러진 엔진 덮개의 잔해가 활주로에서 떨어져 이를 수습하는 등 주변 활주로를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1시간가량 제주공항을 뜨거나 도착하려던 10여편이 지연 운항돼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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