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노동개혁을 포함한 구조개혁과 규제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참석해 "기업의 혁신적인 도전을 위해 정부도 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과거 걸었던 길을 답습할지 여부는 우리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20년 전 혁신의 상징이었던 세계적 기업 중 오늘까지 유지하는 사례도 많지 않고, 과거의 전망 역시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단순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최악과 최선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현재 세계는 IT 기반의 큰 변화 흐름 속에 있고, 각 국은 이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기업이 혁신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도 변하겠다"며 "정부는 룰 파괴자이자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룰 창조자로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모든 부분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며 "오늘 회의가 노동개혁을 포함해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개혁, 과감한 규제 개혁 등을 해결하는 하나의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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