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소프트뱅크의 미국 자회사 스프린트가 비용 절감을 위해 약 2500명을 감원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인력의 7%를 줄이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25억달러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과 함께 몇몇 콜센터를 폐쇄할 계획이다.
콜센터를 절반 가량 줄일 계획이어서 고객 서비스 관련 인력이 주된 감원 대상이 될 전망이다. 감원 계획에 대한 내용은 이메일을 통해 지난주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소프트뱅크는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후 스프린트의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 하면서 소프트뱅크마저 휘청이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말 9000엔을 넘었던 소프트뱅크 주가는 현재 5000엔 밑으로 추락했다. 일부 소프트뱅크 주주들은 스프린트를 재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감원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프린트 주가는 12.20% 폭락했다. 스프린트 주가는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후 한때 10달러를 넘었으나 현재 주가는 2.52달러에 불과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