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산업부 '한·중 FTA 활용전략 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수출기업들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차이나데스크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한·중 FTA 활용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대내외 현실을 진단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회복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최대 기회요인으로 한·중 FTA를 언급, 한·중 FTA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정부의 총력적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김인호 무협회장도 "최근 무역 대외변수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역업계가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해야한다"면서 "무협은 올해 무역업계 수출회복을 위해 총력 지원할 예정이며 한·중 FTA 활용시 차이나데스크를 적극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포럼 오전 세션에는 산업부, 무협을 비롯한 무역유관기관이 한·중 FTA를 활용해 수출을 늘리기 위한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대(對) 중국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한다. 이어서 오후 세션에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각 분야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과 홈쇼핑 시장 공략법을 설명하고 화장품, 식품시장 진출 전략을 무역업계에 전달한다.
오전 포럼에는 무역협회 최용민 베이징지부장이 올해 대중국 비즈니스전략에 대해 발표했는데 ▲한·중 FTA 활용포인트 ▲한·중 FTA 계기 유망산업 ▲2016년도 중국경제 향방에 대해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대한상의에서는 한·중 FTA를 적용받기 위한 원산지발급시스템을 안내했으며 KOTRA는 중소기업에서 어떻게 한·중 FTA를 활용하면 좋을지 유망산업 중심으로 설명했다.
오후에는 중국에 진출한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각 분야 진출전략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중국 유통업계 1위인 뱅가드의 중개판매상으로 중국 전역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선전 TSL의 리즈민 부사장을 초청해 중국 바이어 입장에서 한국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지에 대해 듣는다. 이어서 중국 내 대표적 온라인마켓인 타오바오와 티몰에 한국브랜드 입점을 대행하고 있는 에이컴메이트의 송종선 대표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C2C(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거래) 시장의 특성과 성공전략을 설명한다. 또한, 과거 동방CJ홈쇼핑에서 입지전적인 성공신화를 이룩한 김흥수 전 대표가 홈쇼핑 성공스토리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해지촌 곽동민 사장에게 중국에 진출해 대형 식품 유통회사를 거느리게 된 성장과정에 대해 듣는다. 또한, 최근 중국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화장품 중국 진출 성공방안에 대해 듣기 위해 한아화장품 김형열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포럼 이후 진행되는 '한·중 FTA 발효 경축대회'에서는 김정관 무역협회상근부회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추궈홍 주한국대사, 한루이샹 한국중국상회 회장 등 국내 한중 정부인사와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해 한·중 FTA발효를 축하하고 우호증진을 위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