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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U-City'로 변모하는 인천 송도…해외서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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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행정부시장 '2016 소프트웨어 엑스포 아시아'서 인천 U-City 도시모델 세일 홍보… 태국 등 해외 수출 기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 경찰에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강도 용의자가 훔친 차량을 타고 송도 2교로 진입하고 있다. 그는 송도에 사는 부유층의 자녀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승용차가 송도에 들어선 순간 U-City 도시통합운영센터 상황판에 문제의 차량이 확대 표출되고 비상알람이 울린다. 교량 입구에 설치한 CCTV가 도난차량의 번호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위험신호를 보낸 것이다.


# 송도 센트럴파크 공원을 산책중인 여성이 강도와 맞딱뜨렸다. 산책로에 다른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강도는 흉기를 꺼내 들고 손가방을 건네 줄 것을 요구한다. 여성은 '강도야' 라며 소리를 지르고 그 자리에 주저 않는다. 그 순간 인근에 설치된 CCTV의 렌즈가 여성에게 초첨을 맞춰 움직이고 U-City 도시통합운영센터에 비상신호를 보낸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장면들은 내년에 본격 시험가동에 들어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티(U-City) 서비스의 사례들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03년부터 U-City사업을 추진중으로, 올해 말 송도지역의 사업을 준공으로 본격적인 스마트 서비스를 도시 전반에 제공할 예정이다.

U-City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관제센터 등을 기반으로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관리 등의 도시정보를 시간·장소 관계없이 제공하거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첨단 도시화 시스템이다.


교통분야의 경우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버스 도착정보, 기상, 시정홍보 내용을 다국어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환승에 필요한 인근 지하철 도착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모바일과 웹을 통해서도 버스, 지하철 도착정보가 제공된다.


BIT가 설치되는 버스쉘터에는 CCTV를 설치해 주변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방범CCTV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VDS(차량검지시스템)로 차량의 지점교통정보(속도, 교통량)를 검지해 VMS(가변전광판), 모바일, 웹을 통해 실시간 교통소통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좌회전 교통량이 적은 일부 교차로에 좌회전 차량 검지기를 설치해 좌회전 차량이 있을 경우만 좌회전 신호를 할당함으로써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좌회전반감응신호제어도 도입된다.


방범분야에서는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의 U-City CCTV를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하나로 관제하기 위한 통합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송도 1~4공구 곳곳에 설치된 방범 CCTV는 감시지역의 배회, 월담 등 이상상황을 능동형 영상감시를 통해 탐지·조치하는 생활방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교차로에 설치된 CCTV는 수배, 체납 등 문제차량의 차량번호를 인식하고 대응한다.


방재 서비스를 위해선 고층건물 화재를 감시하는 고배율 카메라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소방안전본부, 소방방재청, 인천LNG생산기지 등과 연계해 재난재해상황을 모니터링해 재난재해상황 발생시 시민들에게 웹, VMS(가변전광판), 방범스피커 등을 통해 대피안내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송도 내에 온습도, 풍향풍속, 황사, 자외선, 강우량, 노면결빙 등 각종 기상센서를 설치해 여기서 얻어지는 환경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시는 U-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 형태의 모바일 포탈로 묶어서 제공하고, U-City 체험관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U-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인천의 U-City사업 모델은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3년 에콰도르 야차이시에 U-City 전략 수립과 송도국제도시 모델 설계사업을 수출하기도 했으며, 현재 콜롬비아에서 U-City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중에 있다.


또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엑스포 참가 차 태국을 방문한 전성수 행정부시장이 태국 정보통신기술부와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관한 협력 방안에 공식 합의했다.
태국은 한국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푸켓, 치앙마이를 '스마트시티'로 변모시킨다는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21~23일 열린 '2016 소프트웨어 엑스포 아시아' 행사에서 인천의 U-City사업이 성공 사례로 발표될 만큼 각국으로부터 선진화된 도시개발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태국을 비롯해 해외 수출을 모색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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