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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기자회견 "거짓 멈추고 바로 잡고 싶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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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기자회견 "거짓 멈추고 바로 잡고 싶었다"(종합) 김병지[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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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선수 김병지(46)가 자신의 아들 김태산 군(9)의 폭력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병지는 25일 서울시 광화문 르메이에르 빌딩 5층 'The buffet'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김병지의 셋째 아들인 김태산 군은 지난 2015년 10월 15일 순천 월등농원 볼풀장에서 놀다가 친구의 얼굴을 할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병지측은 상대방 학부모와 아들의 담임교사, 학교장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문제는 비난 여론과 잘못된 루머들이었다. 얼굴에 상처를 입은 아이의 학부모측이 인터넷과 각종 언론들을 통해 글들을 올렸다. 이를 통해 김병지와 김태산 군측을 향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이야기들도 나왔다고 김병지측은 주장했다.

김병지는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알려진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억울함도 호소했다. 그는 "27년 간 선수로서 지내온 시간의 무게보다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난 3개월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아이들 모두 이 일로 인해서 상처받지 않고 예쁘고 바르게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신질의 왜곡으로 인해서 잘못 파생된 부분에 너무나도 잔인하고 방대했다. 밝혀야 할 진실들이 있기에 용기를 내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 김태산 군도 맞아서 멍이 들었다


김병지는 이번 사건이 일방적인 폭력이 아니라고 했다. 김태산군도 가슴에 멍이 들었고 아이들끼리 치고 받고 싸운 것이지, 김태산 군이 일방적으로 때린 정황도,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직접 목격한 아이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는 김태산 군이 상대방 아이에게 가슴을 주먹으로 맞았고 눕혀서 몇차례 더 맞았다고 했다.


김병지는 "우리 아이도 학교에 갈 수 없었다. 아홉살의 아이가 모든 아이들의 관심의 눈초리를 받고 행동 하나하나가 폭행으로 연결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사건을 목격한 아이들이 있는데 다들 물어봤어야 되지 않았나. 단 한 명도 물어보지 않더라"고 했다.


일부 아이의 폭력성에 대해 의심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기를 들었다. 이번 사건으로 김태산 군이 몇년 간 주변 아이들을 자주 때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김병지는 "혹시나 부모로서 놓친 부분이 있나 해서 심리전문기관에 가서 아이가 검사를 받았다. 전혀 문제아 없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했다.


김병지 기자회견 "거짓 멈추고 바로 잡고 싶었다"(종합) 김병지[사진=김현민 기자]


▲ 상대 학부모에 진심어린 사과도 했다


김병지는 얼굴을 긇힌 아이의 학부모에게 진심어린 사과도 했다고 했다. 직접 학무모 간에 주고 받은 카톡도 공개했다. 김병지는 "사과하기 위해 같이 움직였다. 사건 당일 저녁에 진료를 받을 때 병원에서 상처가 심하지 않으니 얼굴에 좋은 것들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도 같이 들었다"고 했다.


이 이야기와 달리 상대 학부모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문제가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는 "사과 같지 않다"고 해 논란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김병지는 "사건 다음날인 16일에 사과하려고 문자를 보내놓고 기다렸다. 나중에 다시 연락하기로도 했다. 그래놓고 상대 부모측이 다르게 움직였다. 18일에 학부모 모임을 초청하고 아이를 전학 보낼 계획을 세운 뒤 19일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19일에는 학교폭력신고서도 제출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도 상처가 남아 심리 치료도 받았다. 심리 상담을 해주시는 분이 그러더라. 처절하게 싸우라고.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들이 이후에도 계속 마음에 상처를 갖고 힘들어진다고 했다. 우리는 참고 또 참고 살았다. 하지만 상대측 부모님들이 지인들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양산했다"고 했다.


김병지는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의 의미와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는 "진부할지는 몰라도 올바른 교육환경, 올바른 사회로 가는데 상식이 통하는 지금 모든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보호받아야 하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는 아이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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