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실적부진과 주가하락을 겪고 있는 트위터의 경영진이 대폭 물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가 최소 3명 이상의 경영진을 곧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체설이 나온 경영진은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빈 웨일과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알렉스 로에터, 미디어 담당 부사장 케이티 제이콥스 스탠턴이다.
스탠턴은 자발적인 이직이고 웨일과 로에터의 경우 회사 차원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턴은 전부터 회사를 떠날 계획을 밝혔지만 회사 측의 설득으로 남아 있었던 상황이었다. 웨일은 2009년부터 트위터에 합류해 지난 6년 동안 회사의 엔지니어링과 제품 등을 관리해왔다.
스탠턴과 웨일은 당분간 다른 회사에 취직할 옮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위터는 둘의 자리를 임시적으로 다른 사람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담당 제이슨 토프와 비즈니스 개발 수장 제나 매서슈밋도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새로운 인사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영진 물갈이는 트위터의 실적 부진에 따른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의 결정이다.
트위터는 최근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락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활성 이용자 숫자 증가세도 예상치에 미달해 지난해 주가가 처음으로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성장성 우려에 따라 창업자인 잭 도시가 지난해 임시 CEO로 복귀했으며 이후 인적쇄신 등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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