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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경기 '봄바람' 마트 판매세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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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경기 '봄바람' 마트 판매세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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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경제 바로미터 마트 매출 상승세·설 선물세트 판매 52%↑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설을 앞두고 가계 경제의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마트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마트에서는 한 해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새해 첫 행사 매출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살아날지 기대하는 모양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21일 기준 이마트 사전 예약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년대비 51.5% 늘었다. 18일부터 시작된 공단 및 대기업 인근 36개 점포의 본 판매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 증가했다. 전년대비 전체 세트매출 증가율도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3.4%를 기록했다.


마트 측은 새해 첫 매출 증가세가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초 행사 매출로 그해 경기 척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이마트 총 매출 신장율은 연중 가장 높은 7.7%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설 행사 물량을 최대한 늘려 내수 진작을 위해 소비심리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전국 156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설 명절 기간 전체 선물세트 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1700억원)보다 11.8% 늘어난 1900억원으로 정했다. 과일 세트는 전년 대비 10% 늘린 45만개의 세트를 준비했으며 한우 세트도 12만 세트를 준비, 전년보다 3만개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설날 선물세트 행사는 매년 시즌 행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초대형 행사로 소비심리를 가늠하고 상반기 경기를 미리 전망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행사"라며 "이번 사전예약 실적이 좋은 만큼 이번 설날 선물세트 행사가 소비심리 상승과 내수진작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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