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월)부터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직장인 등 바쁜 구민을 위한 틈새시간 민원서비스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 양재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출근길에 회사일로 급하게 인감증명서 한 통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서초구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 8시를 갓 넘긴 시간이었지만 김씨는 서초구청 오케이민원센터를 방문해 담당 직원으로부터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용무를 마치고 여유 있게 회사로 출근할 수 있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25일부터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인감증명서 발급, 등초본 발급, 혼인신고 및 여권교부 업무 등을 처리하는 ‘얼리버드 민원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의 통상적인 근무시간인 ‘9 to 6'을 탈피해 민원서비스 제공시간을 ‘한 시간 빠르고 한 시간 더’ 제공하게 되는 ‘얼리버드 민원서비스(8 to 7)’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실시되는 것으로 구민들을 위해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민원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의 일환이다.
맞벌이 직장인 등 업무시간에 틈을 내기 어려운 구민들이 ‘얼리버드 민원서비스’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민원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서초구민 이명진씨는 “근무시간 중 바쁜 업무로 짬을 내기 어려워 관공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얼리버드 민원서비스를 통해 출퇴근하면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어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청사 내 무인민원발급기도 기존 근무시간( 오전 9~오후 6시)에만 이용 가능하던 것을 평일 오전 7시30~ 오후 9시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했다.
향후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여 보다 많은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2007년부터 각종 인·허가 및 민원접수를 민원실 1회 방문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민원실(오-케이민원센터)을 선도적으로 운영,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 평일 근무시간 이외도 바쁜 직장인을 위한 금·토 민원서비스를 실시해 지난해는 1만5671명, 올해는 896명이 이용하는 등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서초구는 구민이 체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2015년도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전국 ‘구’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민원행정분야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구 오케이민원센터는 이밖에도 전문지식에 대한 궁금증을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 상담코너와 저출산 해소를 위한 결혼중매코너를 운영해 구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위해 민원실 내 수유실을 운영, 장애인이 편리하게 민원처리를 할 수 있도록 수화통역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도 실천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구민의 필요한 곳을 채워 나가며 서초구의 민원행정 서비스 수준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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