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설비 제조·판매 업체인 미국 시스코와 신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CTO)과 스콧 푸오폴로 시스코 글로벌 통신사업본부 부사장은 지난 2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SK텔레콤의 통합 IoT 플랫폼 '씽플러그(ThingPlug)'와 시스코의 IoT 인프라 운용 기술인 '포그컴퓨팅(Fog Computing)'의 장점을 결합해 혁신적인 IoT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 오픈한 씽플러그는 기기, 애플리케이션(앱)과 쉽게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포그컴퓨팅은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생성된 지점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명령을 내려 스스로 작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코의 기술이다.
양사는 씽플러그에 포그컴퓨팅이 결합된 신규 IoT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IoT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인 서버 플랫폼과 게이트웨이 장비는 각각 SK텔레콤과 시스코가 제공하고, 이 기반 위에 작동할 앱과 센서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 솔루션이 적용되면 사물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원거리에 위치한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 발생 지점에서 분석하고 상황에 맞게 처리할 수 있어 중앙으로 집중되던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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