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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사, 4Q 실적부진 예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다음주부터 전자·부품업계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지난해 4분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업계가 가격과 환율하락이라는 악재로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투자업계가 추정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7조1379억원, 영업이익 120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80.7% 하락한 수준이다. 대형 TV 패널 가격이 지난해 말 급락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대형 TV 수요가 부진한데다, 환율 효과도 하락한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삼성그룹 전자부품 계열사들도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모듈, MLCC, 와이파이 모듈 등 제품의 매출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 역시 중대형 전지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에서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되면서 4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부문 역시 D램 가격 급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표 수출제품인 PC D램 반도체의 경우 4Gb DDR3 기준 가격은 1·4분기 3.4달러에서 3·4분기 2.15달러까지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면서 신제품 수요가 떨어진데다, 환율마저 전자부품 계열사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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