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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케팅의 비밀…모두 女임원들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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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생활가전·TV 마케팅 모두 여성 임원이 진두지휘

삼성전자 마케팅의 비밀…모두 女임원들이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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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영상전략마케팅팀 마케팅그룹장으로 한승희 상무를 영입했다. 글로벌 브랜딩ㆍ마케팅 전문가인 한 상무의 합류로 삼성전자 주요 제품의 마케팅은 여성 임원들이 맡게 됐다.

현재 무선사업부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영희 부사장, 생활가전 마케팅전략을 담당하는 박원 전무 등이 삼성전자 제품 마케팅의 주역들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한 상무를 영입, 영상전략마케팅팀 마케팅그룹장에 배치했다. 한 상무는 이전 직장인 코카콜라 애틀랜타 본사에서 글로벌 브랜드 감독(디렉터)을 맡았다. 코카콜라 이전에는 외국계 담배제조업체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에서 브랜드 매니저를 담당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2016년형 'SUHD TV'로 글로벌 선두를 지키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 브랜딩ㆍ마케팅 전문가인 한 상무는 앞으로 '삼성전자 TV'만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자는 주요 제품의 마케팅을 여성 임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무선사업부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영희 부사장은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그룹에 상무로 입사한 후, 갤럭시S 시리즈와 기어S2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연세대학교 영문학 학사와 미국노스웨스턴대 광고마케팅 석사를 거친 그는 유니레버와 로레알을 거쳐 삼성에 입사했다. 외국계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코리아에서 이름을 날리던 그가 전자업계에 뛰어든 것 자체가 '파격' 이었다. 입사 당시에만 해도 여성 임원이 없었던 데다, 화장품 회사 출신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이 부사장은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했다.


그 덕에 체험형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모바일 언팩행사, 스포츠 마케팅 등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반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총괄하기 위해 신설된 '모바일 인핸싱팀'의 팀장도 겸직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을 담당하는 박원 전무 역시 여성 임원이다. 박 전무는 컨커디아 대학과 파리대 석사를 거쳐 13년간 로레알 프랑스 본사에서 활동했다
박 전무가 생활가전 사업부 마케팅을 맡은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전세계 유명 쉐프들을 삼성전자에 합류시킨 일이다. 주방기기의 본질은 새로운 맛이고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는 쉐프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화장품은 피부과 전문의, 헤어제품은 헤어디자이너들이 마케팅에 참여하는 것에 착안했다. 삼성 쉐프컬렉션은 최근 '쉐프'ㆍ'쿡방' 열풍과도 맞아떨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성, 그리고 소비재산업 출신들이 마케팅 분야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이 최근 사이클이 빨라진 전자산업에 적응하기 쉽다는 얘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이라는 업의 특성, 최근 전자산업의 특성이 모두 여성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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