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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 노원구, 환경부장관상 받은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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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연대전에서 환경관리부문 우수 지자체로 선정 21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환경부장관 표창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올해로 열 두 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환경관리부문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21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같은 성과를 보였다.

이번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노원구는 외부전문가와 관련 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공동체 우수 단체로 선정됐다.


지난 해 2월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한 ‘201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수상, 같은 해 7월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에 이은 세 번째 희소식이다.

노원구는 마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지구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전환 ▲친환경 도시농업 ▲자원순환 마을 ▲생태환경 교육 등 ‘4대 정책과제’ 20개 대표사업을 선정해 '녹색이 미래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도시' 노원구, 환경부장관상 받은 이유 있었네? 노원 도시양봉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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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고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전체 주택의 80% 이상이 아파트로 구성돼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키 위해 2014년4월부터 베란다 미니 태양광 보급을 시작, 그 해 노원구 자체 보급사업으로 구비 1억2000만원(가구 당 30만원 지원)을 편성해 249가구와 서울시 보급사업 201가구 포함 총 450가구에 보급했다.


이어 지난해는 670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해 노원구를 ‘태양의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실례로 미니 태양광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상계동 권지숙씨는 “우연한 기회에 노원구에서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이 있어서 집에 설치를 하게 됐다. 누진세가 안 붙으니까 전기요금이 많이 절약될 때는 한 달에 9000원 정도 적게는 4000~5000원 정도 절약이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진짜 전기가 만들어지는 건지 궁금해 하고 이를 계기로 전기 스위치 같은 것도 더 잘 끄게 되고 교육적인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버섯재배사업 ▲도시양봉사업 ▲도심형 비닐하우스 보급 사업 등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는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점 또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구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 고갈,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대비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위해 도심의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버섯재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해에는 하계2동 건영아파트 지하와 상계5동 한신2차 아파트 지하에서 녹각영지버섯, 표고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등을 재배해 왔다.


구는 버섯재배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 단지별로 버섯 재배장을 조성하고 버섯을 키워보고 싶은 주민들이 견학하고 실습할 수 있는 버섯실습장 확보 방안을 검토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가구 1텃밭을 조성·보급하고 도시양봉학교를 통해 도시양봉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협동조합 등 도시 양봉업을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막대하게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의 지속 상승과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발생에 따라 공동주택 2300대, 일반주택 700대 등 총 3000여대의 음식물 쓰레기 RFID 세대별 종량제 사업을 추진해 음식물쓰레기를 최대한 감량, 물기제거 홍보, 음식물 쓰레기 감량 교육, EM 보급사업 등을 통해 2018년까지 음식물쓰레기를 50% 감량한다는 구상이다.


이외도 서울시,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노원구 하계동 251-9번지에 연면적 1만7729㎡, 총 121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에는 공동주택 3개동 106세대, 단독주택 2개동 2세대, 합벽형연립주택 2개동 4세대,3층 연립주택 1개동 9세대가 2017년 6월까지 건립된다.


지난 2012년 2월에는 폐수영장 관리실을 리모델링한 지하 1, 지상 2층 규모(649㎡)의 CO2제로 노원에코센터를 전국 최초로 건립,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교육장으로 극대화해 활용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다섯 번째 걸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구 ‘녹색이 미래다’ 사업이 우수 사례로 인정받아 이번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최근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도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와 무관하지 않을 텐데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도록 지금의 사업들을 확대·발전시켜 미래 세대는 더 이상 창백한 푸른점에서 살지 않도록 마을단위에서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상계동 767-8번지(옛 재건대 부지)에 379.04㎡ (지상2층) 규모의
중랑천 환경센터도 2~3월 경 개관해 체계적인 하천 환경교육 실시, 주민의 자발적 참여형 하천 복원 모델 구축, 지속적인 하천 환경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녹색도시' 노원구, 환경부장관상 받은 이유 있었네? 김성환 노원구청장 마들체육공원내 지구의 길


또 상계동 770-2 마들체육공원 내 노원에코센터 주변에 46억년 지구의 시간적 역사를 지리적 길이개념으로 표현하는 ‘지구의 길’을 조성, 어린이, 청소년 및 주민들이 센터 주변을 걸으며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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