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지역 23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점 교류가 올 1학기부터 시행된다.
21일 서울 지역 26개 대학으로 구성된 서울총장포럼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상호 학점 인정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학기부터 학점 교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가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동국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추계예술대, KC대, 한국외대, 한성대, 홍익대 등이다. 서울총장포럼 26개 대학 중 국민대, 총신대, 한양대는 학점 교류에서 빠졌다.
해당 23개 대학 학생들은 다른 학교 캠퍼스에서 한 학기당 6학점까지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졸업에 필요한 학점의 절반까지 다른 학교 수강을 인정받는다. 개별 대학끼리 제한적으로 학점 교류는 해 오고 있지만 23개 대학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장들은 이번 학점 교류를 앞으로 대학 입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대학 구조개혁에 직면한 서울의 대학이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는 교수들은 23개 대학생을 상대로 강의가 공개되기 때문에 대규모 학점 교류가 시작되면 인기 없는 교수는 구조개혁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용구 중앙대 총장은 "경쟁력이 부족한 교수는 학점 교류가 시작되면 안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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