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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역 후 첫 경기서 이름값, 최태웅 감독 "천군만마"
男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목표는 우승"
오늘 2위 대한항공전서 선두권 정조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목표는 우승이 맞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40)은 지난 21일 삼성화재와의 홈경기(3-2 승)를 이긴 뒤 조심스럽게 정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중앙 공격수 신영석(30)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자 자신감을 얻은 분위기다. 그는 "전반기에는 준비가 덜 된 느낌이었다"며 "올라갈 그릇이 된다면 후반기에 정규리그 1위 도약이 가능하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원정경기를 한다. 이기면 2위로 도약한다. 17승8패(승점 50)로 대한항공(승점 52)에 2점 뒤진 3위라 역전이 가능하다. 선두 OK저축은행(승점 56)과 격차도 한 경기로 좁힐 수 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신영석이 가세했다. 신영석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로 처음 뛰었다. 우리카드 소속으로 2014년 4월 21일 군(상무)에 입대한 그는 같은 해 7월 현금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 선수가 됐다. 지난 20일 제대하자마자 데뷔경기에 나서 팀이 3-2로 이기는데 기여했다. 2세트 25-24에서는 상대 공격수 괴르기 그로저(32)의 오픈공격을 가로막아 팀 분위기를 바꿨다.

최 감독은 "경기 감각은 떨어졌으나 이름값은 그대로다. 부담을 버리고 있는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기대 이상으로 데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름세가 뚜렷하다. 지난 2일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3-0 승)부터 최근 일곱 경기를 모두 이겼다. 스물다섯 경기에서 252개를 성공한 가로막기(팀 순위 1위·세트당 2.68개)와 222점을 올린 속공(팀 순위 1위·성공률 60.82%)이 날카롭다.


신영석이 합류하면서 이 항목의 순위는 정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2011~2012시즌부터 3년 연속 블로킹 개인 순위 1위를 했고, 속공도 2·3위를 오가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터의 토스와 공격수의 스파이크까지 1초 안에 마무리하는 현대캐피탈의 빠른 배구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세터 노재욱(24)은 "(신영석이) 공격하는 폭이 넓고, 어느 위치에 공을 올려도 공간을 만들어 처리하는 능력이 있다. 실전 경기에서 꾸준하게 호흡을 맞추면 경기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신영석은 "빠른 토스에 맞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동을 적게 하면서 팀의 공격 리듬을 살릴 수 있도록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2008~2009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그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5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에도 못 나갔다. 중요한 시기에 새 팀에 몸담은 신영석은 우승과 명예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그는 "예전에는 내가 경기를 잘하는 데만 집중하는 개인을 위한 배구를 했다. 우승권 팀에 온 만큼 팀에 헌신하고 분위기를 북돋는 활력소가 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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