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성 작가 'A JOURNEY : 여정' 그랑프리 선정
심사에 세계적인 큐레이터 참여해 전문성 높여…그랑프리 상금 5000만원 수여
신진 작가 양성 및 임직원에 새로운 영감 줄 창의적 콘텐츠 발굴에 주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차그룹이 미디어아트 갤러리 '비전홀'을 활용해 신진 작가 양성에 나선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일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미디어아트 관계자, 공모전 응모자, 현대자동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아트 작품 공모전 '제1회 VH 어워드(VH Award)' 시상식이 열렸다.
VH 어워드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에 위치한 비전홀에서 상영될 미디어아트 작품을 발굴하는 공모전으로, 국내 신진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현대차그룹 비전홀은 연간 4만 명의 그룹 임직원과 외부인이 방문하는 갤러리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성장한 그룹의 위상을 알리는 한편, 관람객 모두가 문화예술 작품을 매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공모전 최종심사결과 그랑프리에는 3D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해 사막에서 만나는 고난과 실패의 경험이 삶 자체의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표현한 박제성 작가의 'A JOURNEY : 여정'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최종 후보에 오른 3명에게 각각 작품 제작비 3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중 그랑프리 수상자 박제성 작가에게 상금 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아울러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 3명(박제성, 장석준, 이성재)에게 오는 3월부터 약 1년간 비전홀에서 출품작을 상영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제1회 VH 어워드에는 마틴 혼직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총괄 큐레이터, 로렌 코넬 미국 뉴 뮤지엄 큐레이터와 최흥철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등 글로벌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큐레이터를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마틴 혼직, 최흥철 큐레이터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어 국내외 미디어 아트계의 트랜드를 소개하고 현대차그룹 문화예술 후원 활동의 의미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VH 어워드가 문화예술계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룹사 임직원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홀은 가로 24.4m, 세로 3.6m에 이르는 현대차그룹의 미디어아트 아카이브로 2013년 IDEA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 2014년 iF 디자인상 등 세계 3대 디자인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초대형 미디어아트 갤러리다.
현대차그룹은 비전홀을 통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되는 작품, 외부 작가들의 창의적인 미디어아트 작품, 그룹 홍보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상영하고 있다.
특히 일반 영화관의 화질보다 8배가 우수한 초고해상도의 화면을 구현하고 상하좌우로 소리의 이동을 느낄 수 있는 3D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시청각적인 웅장함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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