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구구단이 적혀 있는 백제 시대 목간(木簡)이 발견됐다.
이 목간은 6세기에서 7세기 사이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일종의 나무 문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백제 사비성터인 충남 부여읍 쌍북리 농업시설 신축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목간들을 판독한 결과 이 가운데 1점에서 구구단 일부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목간 전면에는 희미하게 먹 글씨로 '三(삼)四(사)十二(십이)' 등의 구구단 공식이 쓰여 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적외선 촬영을 하면 숫자들이 나타난다. '칠구 육십삼', '육팔 사십팔' '육칠 사십이' 등 구구단이 2단부터 9단까지 적혀 있다.
광개토대왕릉비와 삼국사기 등에 관련 기록이 전해져왔지만 구구단이 적힌 유물이 발굴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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