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서울 마포갑 예비후보인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정키로 했다"며 "이 시대의 화두인 정치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법관은 여러 측면에서 사회의 존경을 받는 인사"라며 "국가관이 투철하고 특히 법질서 확립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번 결정에 관해 안 후보와 사전 논의한 바 없으며 "지금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안 후보는 김 대표의 '험지출마' 권유를 수용해 서울 마포갑 출마를 발표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안 전 대법관의 험지출마론을 제기하며 특정한 어드밴티지는 없지만 "결심을 한다면 도와줄 순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최고위원들이 전원 찬성했는지 묻자 김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안 후보가 당내 경선을 여론조사 100% 국민 여론조사로 할지, 국민과 당원 7대3 방식으로 치를지에 대해 김 대표는 "그건 앞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지난달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에게 인천지역 출마를 권유했다.
김 대표는 "문 의원은 IOC 위원으로 세계적인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며 "문 의원이 더 큰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김 대표의 권유를 즉각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