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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15억 아파트도 청약 완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전용면적 59m²A형 107.5대1 최고경쟁률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들 탄력 받을 것"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3.3㎡당 평균 429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신반포자이' 아파트가 평균 37.8대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GS건설이 서울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전날 113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4269명이 접수해 평균 3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과잉과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진 데다 가계부채 대책 시행까지 앞둔 가운데서도 입지가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곳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전용면적 59m²A형은 23가구 모집에 2472명이 접수하며 무려 107.5대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 평형의 분양가는 10억3440만~11억5890만원이다. 전용면적 59㎡BㆍC형도 44대1, 25.9대1로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돼 수도권 청약 접수자에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분양가가 15억여원에 달하는 전용면적 84㎡형도 수요자들은 당첨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전용면적 84㎡B형은 53가구 모집에 871명이 몰려 16.4대1로 청약을 끝냈다. 전용면적 84㎡C형도 12.3대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84㎡B형은 일반분양 물량 중에서도 가장 비싼 15억2320만원이지만 경쟁이 치열했다.


당초 '신반포자이' 분양가는 3.3㎡당 4500만원으로 예상됐으나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조합은 4290만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3.3㎡당 평균 4240만원에 분양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와 4040만원이었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등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배후 수요가 풍부한 강남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데다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것 같다"면서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던 신반포자이에 수요자들이 몰린만큼 개포주공 등 다른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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