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 등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싼 편…새아파트·트리플역세권이 최대 장점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최고 분양가로 이름을 알린 서울 서초구의 '신반포자이' 일반분양이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주택시장에서는 청약이 성공리에 끝날 지 관심이 높다.
지난 주말 견본주택에는 분양가 논란에도 7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전용면적 59~84㎡ 153가구가 일반분양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분양가는 59㎡가 10억~11억5000만원, 84㎡가 13억5000만~15억1000만원대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수요자들은 주변 아파트단지 시세를 감안할 경우 분양가가 새삼스레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란 반응이다. 반포에 거주한다는 40대 여성은 "아이들 학군이나 생활 인프라를 기존과 동일하게 활용하면서 새 아파트로 옮겨가는 만큼 반포 내 같은 평형대 아파트에 비하면 되레 싼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1일 반포자이 59㎡ 저층 매물은 10억1000만원, 반포래미안퍼스티지 84㎡ 고층 매물은 지난달초 16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동의 A공인중개사 대표는 "반포자이나 반포래미안퍼스트지 등 인근의 고급 아파트는 3.3㎡당 평균 4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강남권 입성'을 목표로 하는 타지역 거주자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평형대를 감안하면 가격이 다소 과하다는 것. 일부 방문객들은 내부의 공간활용이나 설계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서대문에 거주 중인 30대 남성은 "30평형대 15억원이라는 가격 대비 내부 구조가 훌륭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서울내 다른 지역에서는 같은 가격이면 더 좋은 조건에서 거주할 수 있을 것 같아 청약을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반포자이의 최강점은 바로 '입지조건'. 3호선 잠원역과 고속터미널 역, 7호선 반포역 등 3개 지하철 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트리플 초역세권에 자리잡았다. 바로 길 건너엔 강남뉴코아아웃렛, 킴스클럽이 위치해 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가까워 생활인프라 면에서도 강남ㆍ서초 일대 최고로 손꼽힌다. 여기다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 반포를 '신흥 부촌'으로 한층 상승시킨 브랜드 아파트들이 2018년이면 완공된지 10년째로 접어드는 만큼 지역내 '새 집'에 대한 갈증도 해소시켜준다는 평가다. 신반포자이 입주 예정일은 2018년 7월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지하 3층~지상 28층, 전용면적 59~153㎡ 총 607가구다. 98~153㎡ 대형 평형은 전량 조합원에 배정됐다.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이 있을 예정이다. 견본주택(1644-5090)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19 대치자이갤러리 1층에 마련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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