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27달러선으로 떨어지면서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유가 하락이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현지시간 오후 2시5분 현재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전일 대비 1.8% 급락해 달러당 80.156루블에 거래됐다. 루블화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던 2014년 12월 수준을 넘어섰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루블화는 2014년 12월 우크라이나 영토 분쟁과 서방의 경제 제재 조치로 극심한 혼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잇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루블화 가치 하락 방어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대폭 올렸던 2014년 12월16일에는 이날 하루에만 루블화가 달러당 58.1510루블에서 달러당 80.10루블까지 급등락을 나타낸 바 있다.
PAO 프롬스비야즈뱅크의 알렉세이 에고로프 애널리스트는 유가 수준을 감안하면 달러당 80루블도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루블화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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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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