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지자체에 746억원의 방제예산을 지원, 일일 4000여명의 방제인력을 동원해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에 나서겠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 발표했다.
방제대책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피해확산 방지 ▲피해 극심지 관리강화 ▲방제품질 제고 ▲피해목의 자원화 ▲권역별 방제전략 차별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재선충병 완전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
피해확산 방지는 피해지역 주변 매개충이 서식하기 쉬운 고사목 전량을 제거하고 ‘훈증’ 방제방식 외에 소규모 ‘모두베기’와 ‘파쇄’ 방식을 확대·도입, 피해유형에 따른 효율적 방제로 재선충병의 재발요인을 원천차단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전자예찰함 확대 설치와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예찰활동 강화, 소나무 유통 과정상의 취약점 보완 및 이력관리 등으로 재선충병 피해 지역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다는 복안이다.
피해가 반복되는 ‘극심지역’에 대해선 재선충병 발생 구역 내 소나무를 ‘모두베기’ 하고 다른 종의 나무를 식재하는 특단의 조치도 모색된다.
여기에 방제업체가 지역별 ‘책임방제구역’ 내 방제작업을 전담하고 방제가 부실하게 이뤄졌을 때는 산림사업에서 해당 업체를 퇴출하는 극약처방이 내려질 전망이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담 TF팀’을 조직·운영(1월 18일~4월 30일), 전국 방제상황을 총괄 관리하는 등 현장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획일적 방제전략에서 벗어나 5개 지방산림청이 전국을 6대 권역으로 구분, 권역별로 특성화된 방제전략을 수립·추진하고 방제 역량이 미흡한 지자체에 대해선 공동방제사업으로 지원 또는 산림청이 직접 방제에 나서는 등 정부와 지자체간 광역권 협업방제 체제를 확립·강화한다.
신 청장은 “전문·체계적인 예찰?방제?관리시스템으로 재선충병 완전방제에 나서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산림자원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재선충병 방제와 신고에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재선충병은 지난 2013년 제주도, 경남·북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발병해 218만본의 피해고사목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해는 정부차원의 재선충병 총력방제 노력으로 피해고사목이 174만본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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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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